우리가 어릴 적에 우리들을 보고 X 세대라고 했다.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붙여서 만든 용어로, '도무지 알 수 없는 세대'라는 의미로 사용됐다고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에서는 말하고 있다. 우리 부모들이 우리를 봤을 때 어땠을까?
갑자기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
각자의 개성을 부여잡고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살고 있다.
속칭 오타쿠도 있고, MZ세대로 통칭되기도 하고, 버츄버도 등장을 하고 있는 혼재된 이미지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도 대든다.
B.C 425. 소크라테스

아주 오래된 큰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말한 그도 그 시절의 아이들이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70년대 권투선수 홍수환
그는 4전 5기의 챔피언이었다. 그는 1977년 파나마에서 열린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에서 2회에
자그마치 4번이나 다운을 당한다. 그러나 넘어질 때마다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케이오패를 면했다.
그 후 다음 라운드에 보란듯이 상대인 카라스키야를 때려 눕히고 KO승을 거뒀다.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만 17세의 혈기방자한 선수를 이긴 것이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한마디
"어린 놈이 건방져서~"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사람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를 보고 어린 놈이 건방져서라고 말할 수 있는 투지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내 나이 또한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어린 놈이 건방져서 라고 말 할 만큼 내세울 게 없다.
다들 근사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려 치열하게 사는 모습이 멋지고 부럽다.
하지만, 나 역시 이제 시작하는 '어린 놈'이니 계속 달려가 보리라.
오늘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도서관이 아닌 식탁을 택했다.
아침을 깨우고, 예배를 드리고, 책을 읽고 커피와 함께 쉼을 선택했다.
오늘도 한 발자국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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