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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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맞은~

by 미오새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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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

돌아보니 참 이 말이 맞습니다. 참 다사다난했던 1년이 지나갔습니다.

세계는 전쟁과 기근, 폭염과 폭우, 한파로 몸살을 앓았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에펠탑 야경
스위스 융프라우흐 모습

생각 없이, 아니 꿈꾸기만 했던 유럽여행을, 그것도 자유여행으로 친구와 자동차로 10박 11일을 누볐습니다. 그렇게 무모하기도 했고, 황홀하기도 했던 유럽여행을 너무나 아프고 힘든 시기에 떠났습니다.

 

  많은 것들을 배웠고, 느꼈고, 잃었고, 아팠던, 그리고 더 깊게 사랑할 수 있었던 2023년이 어쨌든 이제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그 둘째 날입니다. 이렇게 벌써 시작된 2024년은 홀로 한 발 먼저 달리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세울까? 어떻게 올 한 해를 살아갈까? 이런 생각들도 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동안 고민하고 생각했던 개인적인 소망과 해야 할 일들을 적었습니다.

 

 벌여놓았지만 채 마무리를 못해서 지지부진했던 일들도 결과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아니면 마감하는 걸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올 한 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남의 떡이 크다" 그 말이 참 와닿았던 한 해였기에, 이제는 내것에 집중해서 작지만 할 수 있는 것들로 조금씩 더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닌데라고 알면서도 그냥 고집했던 관계들, 일들, 만남들,...... 고집했기에 힘겹고 어려웠던 것들을 흘려보내고, 아무리 작아도 소중한 내 것을 만들어 가보려고 합니다.

 

 50을 넘기며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젠 "네 인생을 살아야하지 않니? 남에게 보여주기가 아니라, 비겁하지 않고 네가 행복한 것들로 채울 수 있는 네 인생을 살아보자!" 강하게 와닿는 그 말에 스스로 정신을 차립니다. ​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태양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떠올랐다는 것을 말입니다. 피조물은 우리가 우리 편할대로 올해라, 작년이라, 내일이라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쩜 자연은 그렇게 자신의 자리에 그냥 변함없이 자기의 할 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힘겹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에게는 새해라고 별반 다름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평범함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도 별 감흥이 없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 누군가에겐 '오늘이 제발 끝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좀 태양이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 오늘은 어쩜 어제와 전혀 다름이 없는 날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별반 다름없는 오늘도 찾아보면 의미가 있고, 찾아보면 아주 작은 감사도 발견하게 되고, 아주 작지만 그럼에도 나는 오늘 발전을 향해 한 발 내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어제보다 조금 더 영글어가고 있고, 조금 더 늙어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는 너무 많은 계획과 욕심을 부리지는 않으려 합니다. 사랑도, 일도, 사람의 일이기에 욕심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큰 기대없이 무너지지만 않고, 주저앉지만 않는다면, 오늘은 어제보다 아주 작지만 나아감이 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올 한해 소망하는 것들이 감사로 잘 이루어 지시기를 빌어봅니다. ​

 푸른 용의 해! 건강하고, 감사하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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