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5분.
모처럼 휴가를 얻어 1박 2일로 순천여행을 떠났습니다.
30여 년 만의 여행!
레츠코레일 LetsKo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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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etskorail.com
설렘 가득안고 수원에서 아침 7시 35분 열차를 탔습니다. ktx가 아닌 itx(새마을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열차 시간만 보고 예매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너무 오랫만에 봐서 얼굴이나 기억할까? 하는 마음으로 두 근 반 세 근 반 설레는 마음으로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의 만남!
기대하고 고대했던,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서 안타깝기는 했지만, 아주머니, 아저씨가 되어서 만나니 너무 즐거웠습니다.
오래간만에 왔다고, 얼굴 잊어버렸는데 왔다고 광주에서 달려와준 동기 오빠.
일터로 불러서 커피를 내려주는 근사한 선배. 2일 동안 나를 에스코트해준 동기 오빠.
어째 여자 동기들은 다들 결혼해서 얼굴을 볼 수 없고, 다들 오라방들만 가득!
그래도 내가 30년 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행복했습니다.
순천에서 점심과 커피를 마시고, 순천만 갈대습지엘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불었으나 윗동네보다는 그래도 따뜻했습니다.
조금은 스산했지만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철새들과 함께 뒤엉켜 갈대숲을 채웠습니다.
순천만습지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지금 순천만 국가정원은 휴장중이라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순천만정원, 순천만습지
순천만정원, 순천만습지에서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scbay.suncheon.go.kr
저녁, 순천만S호텔~
순천만에스호텔
순천신축호텔,취사가능,모던한인테리어,순천만국가정원인근,순천여행지
scshotel.kr
너무나 따뜻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쉼을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벌교로 넘어가서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엘 다녀왔습니다.
https://www.minjuroad.or.kr/location/287
태백산맥 문학관
www.minjuroad.or.kr
어쩜 한국 현대사에서 조정래를 뺀다면, 아니 우리 대학시절 조정래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태백산맥과 여러 소설들.
마치 소설 속의 모든 사건과 사람들이 진짜인 양, 참 많이 울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었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보고 싶던 분의 체취 속에 순천, 벌교 여행을 마무리하며 순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지 못했던 마지막 팀 오라방들과 만나 순천에서 몸보신 시켜준다고 근사한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름하여 순천만정원 근처의 '대숲골 농원'
🏷️ 대숲골농원 📍전남 순천시 학동길 54 대숲골농원 💸 닭숯불구이 60,000원 🅿️ 주차장 보유
그곳에서 숯불 닭갈비 점심을 먹고, 맛있는 빵을 선물로 받고 순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이나 벅차올랐고, 행복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떠난 겨울여행, 그리고 추억 여행.
역시 사람은 떠나야 하고, 만나야 하고, 돌아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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