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로스트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기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늘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어떻게 됐든지 간에 둘 중에 하나는 선택이 되고 어느 한 가지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가지 않은 길"은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고민들입니다.
프로스트가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평생동안 선택을 직면하게 됩니다.
옛날 TV프로그램에서 '그래, 결심했어'라고 선택을 하며 그에 따라 달라진 결과를 보여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간에 뭔가 한가지는 부족하게 되고, 아쉽게 되는 게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은 우리의 것이 되지만, 우리가 남겨둔 또 다른 결정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가능성으로 남아 우리를 반성하게 합니다.
소무의도라고 들어보셨나요?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무의도는 무의교에서 인도교를 10~10분 걸어가면 보이는 곳입니다.
소무의도 앞에서
인도교를 지나자 마자 보이는 표지판입니다. 큰 새우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일상이 반짝이는 섬! 너무 예쁜 말입니다.
소무의도에서 보낸 짧은 시간.
작은 산길을 구불구불 넘어가면 근사한 바다가 우리를 부릅니다.
소무의도 산길을 올라가다 한 컷!
파아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근사한 자연의 하모니가 너무 멋집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무의도의 바람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산을 다 내려가면 이렇게 근사한 카페가 보입니다.
카메 좋은 날!
1층도 참 좋지만 2층 뷰는 끝내줍니다.
바다가 바로 코 앞이고, 탁트인 바다와 해변, 그리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는 2층.
그곳에서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자몽차는 와우~~
소무의도에서의 잠깐의 힐링!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에 대한 잠깐의 외출.
너무나 더운 날.
참 좋은 사람들과 '가지 않은 길'의 한 모퉁이에서 만난 소무의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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