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파파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오늘은 유모차를 밀고 커피잔을 들고 있는 아빠에서 불려지는 라떼 파파의 의미, 효과와 유래, 장점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1. 라떼 파파(latte papa)의 의미
이 용어는 영국의 국립아동 발달연구소가 30여 년에 걸쳐 아동 및 청소년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장기 조사한 자료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분석하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아빠와 교류가 많았다’ 고 나타났습니다. 1960년대 이후 아빠가 자녀 양육에 기여했을 때, 엄마가 양육을 전담하는 경우에 비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연구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로스 D. 파크 교수에 의해 ‘아빠효과(father effect)’란 용어가 탄생했습니다. ‘아빠 효과’란 엄마 전담이던 자녀 양육에 아빠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말합니다.
2. 효과
라떼 파파 즉 아빠효과(Father Effect)는 아버지의 참여와 관련하여 자녀의 발달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시되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아버지의 참여가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빠효과는 아버지의 참여가 자녀의 다양한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자녀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자녀의 사회적 기술, 정서적 안정감, 학업 성취 등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참여는 자녀의 자아개발과 자신감 형성에 도움을 주며, 부모 간의 긍정적인 모델링과 함께 자녀의 행동 및 가치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아빠효과는 아버지의 참여가 자녀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버지의 참여는 자녀와의 대화, 활동 참여, 관심 표현 등을 통해 자녀의 사회적 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하며 사회적 규칙을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빠효과는 아버지의 참여가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아버지들에게 자녀와의 균형 있는 관계 형성과 참여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아버지들이 자녀의 성장과 행복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3. 스웨덴과 우리
평일 아침 유모차를 밀며 커피잔을 들고 있는 아빠들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은 육아휴직기간이 480일로, 한 사람이 390일 이상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양육자가 나머지 90일을 채워야 합니다. 법적으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만들어 둔 것입니다. 그런 돌봄을 받은 스웨덴 아이들은 아빠를 향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우리들은 어떤가요? 매일 나가서 가족을 위해 애쓰고 있는 아빠이지만, 가정으로 돌아왔을 때는 소외되고 '왕따 아닌 왕따'가 되어버립니다.(물론 지금은 정말 많이 변화하기도 했습니다.)
4. 가져올 수 있는 잇점
이 효과는 아빠가 양육에 참여함으로 아이의 지적 능력이 향상이 되고, '언어능력발달'에 엄마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아빠와의 상호작용이 아이의 '논리력'을 향상한다고 합니다.
출산이 기피되고 아이 양육이 어려워진 지금, 우리에게 양육은 너무나 귀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부부가 함께 특히 아빠의 참여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수 있다는 생각입니다.